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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O 직무 파헤치기 | 현직자 만남 |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하세요."

baektree 2026. 3. 4. 01:27

DDP에서 열린 서울시 주관, 청년 성장 올인데이에 다녀왔다.

목적은 2가지, (1) PO 현직자 만나서 사고 확장 (2)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첨삭이었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사이트 부분을 정리하고 내 커리어 방향성에 녹여보고자 한다. 

 

(1) PO 현직자 소통

내가 만난 분은 토스의 부동산 프로덕트 PO셨다. 

창업의 경험을 보유하셨고, 토스의 미션과 비전 일하는 방식에 공감하여 입사를 하셨다고 한다. 

하는 일부터 어떤 자세와 태도로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가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매우 유익했다.

그중 내 마음에 콕 남게 된 인사이트 몇 가지를 적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 DA가 분석한 결과물을 토대로 서비스 성장을 위한 가설을 수립한다.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선 Maker(디자이너, 개발자)를 설득해야 하는데, 이때 비즈니스 비전과 유의미한 아젠다를 건네는 게 중요하다. 이후 초기 수립한 가설을 검증하게 되고, 이러한 사이클을 매번 반복한다고 한다. 

  •  토스에 입사를 희망하면 코어밸류 3.0을 잘 살펴보라고 하셨다. 토스팀의 일하는 방식이 담겨있는 아티클이다. 
 

토스 핵심 가치 3.0의 탄생 : 실패와 패배가 지긋지긋할 때

토스팀이 일하는 방식을 담은 토스 핵심 가치가 최근 3.0으로 업데이트됐어요. 코어 밸류라고도 부르는데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계(OS)도 아닌데 이렇게 버전을 붙이고 업데이트

toss.im

 

  • AI로 인해 직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PRD 역시 AI가 작성한다. AI를 활용하여 어떻게 PM/PO 업무를 효율화할 것인지, 보다 근원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한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딥 다이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WHY를 계속 던지며 설계, 실험을 반복해야 한다. 토스는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실험하고 시도해 보았는지 본다. 

  • 앱인토스라고 토스 내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이다. 해당 앱을 살펴보며 사람들의 수요와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는지, 왜 그 방식을 채택했는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선택되는 앱과 선택되지 않는 앱의 차이는 뭔지 보고 나도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한번 풀어봐야겠다. 

  • 최고의 포트폴리오는 서비스 개발 및 배포이다. 
  • 기업은 실무에 투입했을 때 바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즉 회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나 검증하고 싶을 것이다. 따라서 링크드인을 활용해 현직자에게 해당 포지션의 채용 이유를 물어보면 좋다. 즉 기업에서 해당 포지션의 사람을 뽑으려는 이유, 그 사람을 통해 풀려고 하는 문제를 파악하면 좋다. 그러면 면접에서 직무 핏을 소구 할 수 있다. 

  • 실제 생활하며 경험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해 가설을 설정해 보는 사고 연습을 해보면 좋다고 느꼈다. 가령 당일 현장에서 9시라는 이른 시각임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고 현직자 소통에 대한 구직자들의 갈증으로 해석해 "구직자들은 현직자와의 접점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구축하면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라는 가설을 수립해 볼 수 있다.

  •  디자인 씽킹 프레임 활용해 사고 체계를 연습하면 좋다. (디자인 씽킹에 대해선 잘 몰라서 한 번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역시 PM/PO의 최고의 결산물은 서비스 배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 아무리 AI가 개발에 대한 장벽을 낮춰졌다고 한들, 나에게는 여전히 장벽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내 삶의 바운더리가 좁아서인지, 문제해결식 사고 과정을 연습하지 않아서 인지... (지금 생각해 보니 둘 다 인 것 같다.) 

 

그렇다면 뭐 연습해야지 별 수 있나, 아무튼 인앱토스를 활용해 사람들이 업로드한 앱들은 뭐가 있는지, 이 앱은 어떤 문제를 풀고자 했는지 한번 탐색 후 나도 내 문제를 서비스 배포로 풀어봐야겠다. 따지고 보면 취업을 하더라도 은퇴할 텐데, 그땐 내 이름 걸고 내 서비스를 내세울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다. 즉 나이 듦이나 사회변화로 인해 더 이상 회사 내에서 내 생계를 연명하기 어려운 때는 반드시 올 거란 무서운 예감이 든다. 그 시기를 미리 준비한다 생각하고, 실패해도 상관없다 치고~ 해보자! 

 

 

(2)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첨삭

 

준비해 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첨삭받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읽어주신 모습에 조금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타자의 시선에서 이게 이해가 될지 염려되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은 없었다. 

다만, 여태까지 해왔던 outcome과 현재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IT/PM/PO)과의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즉 복지나 운영 측면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생각되고, 서류단계에서 검토될만하나 내가 지원하는 분야에선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봤다.

난 왜 굳이 IT를 희망하는 걸까? 내가 원하고자 하는 꿈을 IT가 아닌 곳에서도 풀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엔 난 2가지 답을 할 수 있겠다. 내 성장의 영역과 영향력을 확장하고 싶어서 그리고 멋지니까 ^^ 

지난 회사에서 내가 가장 몰입하고 보람되었던 과정에 대해 말하자면, 단연 운영 모델을 설계한 일을 꼽을 수 있다. 1단계부터 9단계까지 어떤 방식으로,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작업을 수행할지 결정한 것,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페인 포인트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고 적용해 본 것, 사람이 아닌 구조에 의해 output이 나오도록 표준화한 것, 당사자의 참여 정도와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그 일의 공헌과 나의 역할을 충분히 납득시키려고 노력한 점 등 0에서 1을 구축해 나가는 그 과정 자체가 고되지만 가장 몰입했고 보람되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내가 활동했던 영역은 오프라인으로 내가 설계한 구조를 누리는 인원은 제약되었으며, 물리적인 환경 내에서 개선 포인트를 포착해 내는 한계도 있었다. (물론 내 시야가 좁아서 더 이상 업그레이드 할 부분을 정의하지 못했을 수 있다.) 어찌 되었건 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효용을 누리게끔 그 영향력의 범위를 넓히고 싶었다. 그러한 조건이 잘 갖춰진 그라운드가 it라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it는 실험의 반복 아닌가? 내가 생각했던 가설을 수없이 많이 실험할 수 있다. 그러면서 내 성장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냥 간지가 난다. IDE에서 로직을 구상하며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그런 전형적인 it직군의 모습이 난 예전부터 존멋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Python, SQL을 공부했으니 일부분 흉내를 낼 수 있게 된 내 모습도 자랑스럽다. 

 

오프라인 환경에서 벗어나 온라인 환경에서 100 단위, 1000 단위 이상의 고객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구상한 가설과 실험을 반복하며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일, 그것을 잘할 수 있는 분야가 IT라 생각했고, 나는 거기에 지원하고 있다. 

그러니, 일단은 이 방향 유지하며 킵고잉 한다. 뭐~ 내 인생이니까^^